이자형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당선

입력 2023-06-15 16:42
주유엔대표부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33차 유엔해양법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치러진 2023∼2032년 임기의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선거에서 이자형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이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에 당선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에 당선된 이자형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왼쪽). 주유엔대표부 제공

이자형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을 3명 연속 배출했다.

14일(현지시간) 주유엔대표부에 따르면, 이 국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33차 유엔해양법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치러진 2023∼2032년 임기의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선거에서 당선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그룹의 2개 공석을 놓고 한국·일본·이라크가 경합한 이번 선거에서 이 국장은 전체 167개국 중 164개국이 투표한 가운데 144표를 얻어 일본의 호리노우치 히데히사 후보와 함께 당선 요건인 3분의 2 이상 지지를 획득했다.

외교부는 “이 국장의 당선을 통해 해양법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제고되는 것은 물론,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한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재판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