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장, LH 사장 만나 현안 개발사업 협조 요청

입력 2023-06-15 15:53
백경현(오른쪽) 구리시장이 지나 14일 이한준 LH 사장에게 지역 내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가 시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구리시는 지난 14일 백경현 구리시장이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인근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불편 해소대책과 사노동 구리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해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구리시는 남양주시의 다산신도시 등 근접 도시의 교통량 유입으로 인해 교통환경평가 최하위에 속한다. 이에 출퇴근 시간대 시 전역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나들목은 심각한 정체가 발생하는 등 교통난을 겪고 있다.

특히 남양주시의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 태릉CC, 양정동 역세권 개발을 앞두고 있지만 그동안 발표된 ‘대도시 광역교통 기본계획’에는 구리시에 대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11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에 구리갈매지구가 집중관리지역 대상지로 결정돼 개선안으로 광역버스의 증차 등 대책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계획으로는 교통의 정시성을 담보할 수 없어, GTX-B 갈매역 정차와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갈매IC 신설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LH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구리시 전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도시 발전에 지장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자족시설 유치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구리시의 입장과 시민들의 불편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백경현 시장은 “GTX-B 갈매역 추가 정차 등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 GTX 노선 신설과 첨단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