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도심 철새 도래지… 울산 철새마을에 게스트하우스 개관

입력 2023-06-15 11:23

울산 남구는 삼호철새마을에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개관했다고 15일 밝혔다.

삼호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철새 도래지인 삼호동 철새마을의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됐다.

철새마을과 가까운 태화강 십리대숲 등은 전국 최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삼호 철새마을은 매년 겨울철 떼까마귀 5~10만여 마리와 여름철 백로 8000여 마리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며 울산시민은 물론 사진동호회 등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게스트하우스는 남구가 지난해 초 경기침체로 임대가 원활하지 않았던 4층짜리 원룸을 8억원에 매입해 5억5000여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다.

1층에는 8면의 주차공간, 2·3층은 총 1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6개로 구성했다. 4층은 공유주방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옥상에서는 여름 백로와 겨울철 떼까마귀 군무 등을 즐길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네이버와 야놀자 등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용료는 평일 2인실 기준 3만 원, 주말(금·토) 3만 6000원이다.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이용 가능하다.

남구는 이번 게스트하우스 개관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철새 도래지라는 남구만의 독보적인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도심에서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삼호철새마을은 남구만의 독보적인 생태관광자원”이라며 “이곳이 생태·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