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승2패를 기록 중이던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이겼다.
한화생명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0승2패 이후 뒤늦게 시즌 첫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반면 DRX는 0승3패가 돼 최하위인 10위로 떨어졌다.
같은 0승2패 팀임에도 양 팀의 전력 차이가 현격했다. 한화생명은 정글러 개입 없이 미드·바텀에서 킬을 따내면서 1세트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들은 블리츠크랭크의 장점을 이용해 유리하게 한타를 설계했다. 22분 만에 킬 스코어 17대 1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일방적인 게임을 펼쳤다. 한화생명은 초반 라인전 체급 싸움에서 DRX를 압도했다. 오브젝트를 독식했고, 큰 어려움 없이 22분 만에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버프의 힘을 이용해 25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존 주전인 ‘페이트’ 유수혁과 ‘덕담’ 서대길 대신 신인 ‘예후’ 강예후, ‘파덕’ 박석현을 기용하기로 한 DRX의 서머 시즌 선택은 현재로선 악수(惡手)처럼 보인다. 신인들은 3경기 동안 라인전에서 베테랑들의 노련한 플레이에 고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