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오포1동 주민들이 오포나들목 입체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박주선 오포1동 통장협의회장과 각 동 주민 대표는 14일 한국도로공사 용인구리건설사업단 사무실을 방문해 세종~포천 고속도로(9공구) 오포나들목 입체화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박 회장과 각 동 주민 대표는 그간 오포 일대의 주민들이 직접 서명운동을 벌여 총 1258명이 동참한 건의서를 작성, 오포나들목 입체화 관철을 향한 오포지역주민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 것.
여기에는 오포주민들이 지난 2018년 도로구역 결정부터 지속적으로 시에 건의해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하였지만,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현 설계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그동안 누적되어온 오포지역주민들에게 고통과 피해에 대한 보상 및 해택보다는 이후 시도15호선의 교통체증 유발로 인한 2차, 3차 고통과 피해를 지속적으로 전가하는 사항”이라며 “오포주민의 숙원사업인 오포나들목을 국도43호선(용인방향)에 직접 연결하는 입체화를 적극 반영해 줄 것”을 한국도로공사에 거듭 요청했다.
현재대로라면 오포나들목은 추자교차로 내 시도15호선에 연결해 국도43호선으로 진입하는 형태로 그 중 국도43호선 용인방향의 경우 시도15호선을 1.5km 주행, 문형교차로를 통해 국도43호선으로 진입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과 각 동 주민 대표는 이럴 경우 시도15호선과 문형교차로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도로로써, 교통량이 많고 도로 선형 등 시설이 노후화되어 있어, 피해는 고스란히 오포지역주민들이 받게 된다며 오포지역주민들은 입체화 반영 불가 시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광주=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