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vs카와모토…한일 장타대결

입력 2023-06-14 15:44

한국과 일본 남자 골프의 대표적 장타자들이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일본 치바현 치바 이즈미GC 토너먼트 코스(파73·7625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에서다.

이 대회는 KPGA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대회조직위가 발표한 1, 2라운드 조편성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한일 대표 장타자가 한 조에서 경기를 한다는 점이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부문 1위에 오른 정찬민(23·CJ)과 JGTO투어 1위 카와모토 리키(23)다. 대회조직위가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이들은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와 함께 한 조로 편성됐다.

정찬민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24.572야드로 1위에 올라 있다. 카와모토는 일본투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에서 317.85야드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정찬민이 약 7야드 가량 앞선다.

이번 대회 코스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유일하게 파5홀이 5개인 파73으로 세팅돼 있다. 전장이 그만큼 길어 장타자 친화형 코스인 셈이다.

이 지역에 비가 계속 내려 페어웨이와 그린이 소프트한데다 파3홀이 다른 토너먼트 코스에 비해 길다는 것도 변수다. 이들 장타자들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주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최승빈(22·CJ)은 본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35·우리금융그룹)과 2022년 ‘제38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히가 카즈키(28.일본)와 32조로 낮 12시 20분 1번홀에서 플레이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 우승 경쟁을 펼친다. KPGA 코리안투어 시드 우선 순위 60명, 일본투어 시드 우선 순위 60명, 지난 5년간 우승자와 직전 년도 본 대회 상위 입상자 5명, 그리고 추천 선수 14명 등이다.

치바=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