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시도 BJ임블리 ‘상태 위중’…“오늘 고비”

입력 2023-06-14 14:55
BJ 임블리. 유튜브 갈무리.

지난 12일 유서를 쓰고 생중계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아프리카 BJ 임블리(본명 임지혜)의 현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유튜버 세자부활은 자신의 SNS에 “어떠한 벌이든 달게 받겠다”면서 “11일 병원에서 지혜 누나 아버님을 만났다. 아버님께서 ‘심정지 상태가 2회 왔으며 현재 의식이 없다’고 하셨다. 그 뒤로 마음이 힘들어서 아무 일도 잡히지가 않았다. 13일 어머님께서 ‘내일이 고비다’라는 얘기를 하셨다”라고 전했다.

유튜버 세자부활은 부천시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로 평소 임블리와 ‘부천연합’이라는 크루로 같이 방송을 했다. 그러다 지난 6일 임블리가 크루를 탈퇴하면서 둘 사이가 틀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블리는 지난 11일 유튜버 갓성은, 감성여울 등과 술자리 방송을 하는 도중 감성여울과 말싸움을 벌이고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임블리는 이날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본인에 대한 신세 한탄을 했다. 그러다가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유서를 쓴 후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 약 20분 정도 지난 후 119구급대원들이 등장해 다급하게 “가위 가져와”라며 말을 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