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안가서 백상아리 사체 발견…‘휴가철 주의보’

입력 2023-06-14 14:55
전남 완도 해안가에서 13일 오전 발견된 백상아리 사체 모습. 완도해경 제공

이른바 ‘식인상어’로 불리는 백상아리 한 마리가 전남 완도 해안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에서 수중 활동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완도해양경찰서는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6분쯤 완도군 소안도 해안가에서 한 선원이 백상아리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백상아리 길이는 150㎝, 무게는 40㎏ 정도다. 군산대가 연구 목적으로 해당 사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영화 ‘죠스’ 주인공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백상아리는 상어 500여종 중 가장 난폭한 성격을 갖고 있다. 지난 50여년간 국내에서도 해녀와 잠수부 등 6명이 백상아리에게 물려 숨졌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한반도 주변에 나타나는 백상아리 개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