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 축소에도 ‘파주페이’ 10% 할인율 유지

입력 2023-06-14 13:35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되면서 경기도 내 대부분의 시·군은 6%의 할인율을 지급하고 있지만 파주시는 지역화폐 할인율 10%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페이 충전 시 지원되는 인센티브의 파주시 부담 예산을 지난해 31억원에서 올해 117억원으로 377%로 대폭 늘렸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국비지원 예산이 지난해 대비 50%로 크게 감소하면서 충전 한도금액을 3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불가피하게 하향하게 됐다.

지역화폐 국비지원액은 당초 모든 지자체에 동일 비율로 지원하는 형태였으나, 올해부터 지자체별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파주시는 국비지원액이 절반 수준으로 감액됐다.

이에 경기도 내 대부분의 시·군은 6%의 인센티브를 지원하지만, 파주시는 김경일 시장의 소상공인 보호와 내수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해 10% 지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시 재원 48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파주시는 시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도록 추석에는 지역화폐 지원 한도금액 상향 조정을 검토하는 등 연말까지 최대한 발행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페이는 시민이 손꼽은 우수정책 중에 하나로,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 상황에 민생경제 안정 대책을 위한 조치”라며 “파주시는 정부에 국비예산 증액을 계속 건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