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기적’ 베이거스, NHL 스탠리컵 파이널 첫 우승

입력 2023-06-14 13:32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의 알렉 마르티네스가 14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2022-2023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중서부 네바다주 사막지대 한복판의 라스베이거스를 연고로 둔 베이거스 골든나이츠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창단 6년 만에 스탠리컵을 차지했다.

베이거스는 14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플로리다 팬서스와 가진 2022-2023 NHL 스탠리컵 파이널 5차전에서 9대 3으로 승리했다. 7전 4선승제인 스탠리컵 파이널에서 최종 전적 4승 1패로 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베이거스는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에서도 ‘4대 리그’로 꼽히는 NHL과 프로풋볼 NFL, 프로농구 NBA,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연고지로 두고 2017년 창단, 2017~2018시즌부터 NHL에 합류했다.

NHL 사상 가장 빠른 6시즌 만에 스탠리컵을 차지해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의 브루스 캐시디 감독이 14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2022-2023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의 브루스 캐시디 감독이 14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2022-2023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이거스는 1피리어드부터 주장 마크 스톤과 니콜라스 헤이그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피리어드에서 만회골을 허용한 뒤 4골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스톤은 3피리어드에서 팀의 8번째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안방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베이거스 선수들은 종료 부저가 울리기도 전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포스트시즌 22경기에서 13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한 베이거스 공격수 조너선 마흐셰솔은 스탠리컵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상인 콘스미스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