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민간과 손잡고 결식 우려 아동에 고영양 반찬을 제공한다.
시는 14일 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네오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도지회,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와 ‘튼튼새싹 반찬더하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식사를 제때 챙기기 어려운 여건의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해 1년간 주1회 고영양 반찬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매주 1일1식 기준 5일치 반찬을 지급한다. 책정 단가는 1식 8000원으로, 단백질 등 고영양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오플이 사업비 2억8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에 지급하면, 자활센터가 위탁기관을 통해 밑반찬 제조와 배송을 담당한다. 시는 결식 우려 아동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원 대상은 100명이며, 7월부터 반찬이 제공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민간기업 SK가스의 지원을 받아 결식 우려 아동 100명에 1년 간 매주 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 두 끼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4일 “올해 사업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고영양 반찬을 지급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아이들이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한 기업과 기관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민간기업의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아동들에게 촘촘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