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안양천 신정교~오목교 구간 자연학습장을 어린이물놀이장, 대형 잔디마당 등으로 구성된 ‘안양천 가족정원’으로 재정비·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안양천 가족정원은 구가 관리하는 안양천 전체구간(양화교~오금교) 중 가장 폭이 넓은 중심공간으로 총면적만 9만㎡에 달하며 주차장 295면이 자리한 곳이다. 기존에는 해마루축구장, 장미원 등이 설치된 ‘안양천 자연학습장’으로 운영됐지만 시설 전반적으로 노후도가 심해 재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재정비를 마친 가족정원에는 총 1000㎡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장과 데크 휴게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 구는 수경시설 설치 및 운영신고 절차 등을 거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1일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구는 물놀이장 옆 녹지공간을 1000㎡ 정도 확대해 총 4100㎡ 규모의 대형 잔디마당을 조성했으며 인근에는 중소형견을 위한 반려견 쉼터도 설치했다. 또한 기존의 장미원과 생태습지를 확대 정비하고 노후 산책로(5700㎡)도 전면 재정비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날로 다변화하는 구민의 여가 수요에 부응하고자 안양천 공간을 십분 활용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정원을 새롭게 선보인다”며 “명품 나들이 공간으로 재탄생한 안양천 가족정원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