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집중호우 대비 배수펌프장 점검 가동훈련

입력 2023-06-13 17:00

경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예방을 위해 도내 318개의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하고 집중호우를 가정한 가동훈련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과 훈련은 지난 8일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한 훈련 메시지를 행정안전부에서 도에 상황전파 메신저로 불시에 송출, 도는 각 시·군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황을 가정해 가동책임자가 펌프장에 응소해 배수펌프장을 신속하게 가동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훈련 메시지를 받은 펌프장은 배수펌프를 즉시 가동하고 정상적으로 펌프가 가동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외 비상체계 구축, 자료구비, 시설 점검·정비 등을 했다.

이번 현장점검 대상지는 과거 침수피해가 있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현장, 자체점검 결과 문제가 발견된 시설 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도는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 위험이 높아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선정된 창원천 인근의 팔용배수장과 지난해 노후 배수펌프 교체 공사를 위해 ‘재난안전수요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한 상평배수장을 현장점검 했다.

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 발생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류조와 같은 일정 공간에 저장한 후 이를 인근의 하천, 강 등으로 강제 배수하기 위한 시설로 저지대 도심지 침수 예방을 위한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은 자연적으로 배수가 원활치 않기 때문에 배수펌프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 대규모 침수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배수펌프장은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방재시설이며 철저한 사전 훈련과 점검을 통해 인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