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그리스 프로축구 데뷔 시즌에 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올림피아코스는 12일 구단 소셜미디어에 2022-2023시즌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클럽)로 황인범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팬 투표에서 30.11% 지지를 얻으며 공격수 세드리크 바캄부(19.02%)와 골키퍼 알렉산드로스 파스할라키스(16.72%) 등을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황인범은 앞서 올림피아코스 공식 팬모임인 ‘게이트 7 인터내셔널’ 팬투표에서도 득표율 62%로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바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에서 활약하던 황인범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들의 국제경기 출전이 금지되자,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으로 팀을 옮겨왔다. K리그1 FC서울을 거쳐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보냈다.
황인범은 올리피아코스에서 바로 주전 자리를 잡으며 리그 3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경기, 그리스컵대회 3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렸다. 황인범은 셀틱(스코틀랜드),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