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과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PSG는 리오넬 메시가 떠나고 팀 핵심 중의 핵심인 음바페까지 잃을 위기다. 이런 가운데 PSG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마요르카) 영입에 나섰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영국 BBC방송, 가디언 등은 13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내년 여름에 행사할 수 있는 1년 연장 계약 옵션에 대해 거부 서한을 구단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3-2024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결정권은 음바페에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PSG에 2025년까지 재계약 여부를 알리는 데드라인은 오는 7월 31일까지였지만, 몇 달간의 대화 끝에 클럽에 거부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자유의 몸이 된다. PSG는 공짜로 음바페를 내줄 위기인 셈이다. 이 때문에 PSG가 음바페를 이번 이적시장에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BBC는 “PSG가 음바페를 공짜로 내주는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 올여름 매각할 계획이 높다”고 전했다.
음바페의 유력한 행선지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는 AS모나코 시절부터 음바페를 노렸다. 더군다나 최근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하면서 골잡이 영입이 시급해졌다.
메시가 MLS 인터 마이애미행을 결정한 데다 음바페까지 떠나면서 PSG 전력을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디언은 “네이마르까지 이적설이 나온다”며 “PSG는 음바페를 설득하겠지만 이번 서한은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음바페가 떠날 경우 PSG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꿈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PSG가 한국의 이강인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가장 최근에 이강인 영입 제의를 한 팀이 PSG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PSG의 스카우트 담당 루이스 캄포스 스포츠 디렉터는 마요르카와 몇 주간 협상을 벌여왔고, 이강인 측에는 PSG 1군과 UCL 출전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마요르카를 떠나는 것이 확실시된다. 최근까지 같은 리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페인 출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와도 연결되고 있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애스턴 빌라가 이강인 영입에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