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종합장사시설인 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을 재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21년 10월 추모공원 건립 부지 공모에 나섰지만, 신청 지역이 없어 무산됐다.
이번 재공모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90일간이다. 선정된 마을에는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40억원의 주민지원기금과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를 30년간 지원한다. 주민들에게는 일자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치지역 해당 읍면동에는 주민지원기금 80억원과 45억원 규모의 주민 편익 및 숙원사업을 지원한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탈락지역에도 3~5억원 상당의 주민 편익 및 숙원사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에서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거주 세대의 70% 이상 동의를 얻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는 서면·현장 심사, 입지타당성 연구용역, 추모공원건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조성될 포항시 추모공원은 전체부지 33만㎡ 정도로 80%는 예술, 문화, 교육, 관광의 테마 힐링 공원으로 조성한다. 나머지 20%는 화장시설 8기와 장례식장(빈소5), 봉안시설(2만기), 자연장지(6만기), 유택동산 1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모공원이 건립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모공원을 지역의 문화 계승과 역사를 보존하는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추모·힐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