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혁신성장으로 활력 넘치는 도시로 전환”

입력 2023-06-13 14:14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이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원의 변화와 앞으로 나아갈 시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창원의 변화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시정 방향을 공유했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도시지만 경기침체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 부족 등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며 창원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라는 비전과 함께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재정혁신, 일 잘하는 조직혁신, 수요자 중심 업무혁신 등 3대 혁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는 창원국가산단 2.0 신규 후보지 지정으로 이어져 의창구 동읍과 북면 일원에 조성되는 신규 국가산단은 1조 4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방위·원자력산업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이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원의 변화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시정 방향에 대한 질문 답변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이어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과 관련 질문에 “창원은 국가산단 2.0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시행자가 결정됐고 이후 예비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받으면 창원이 제일 먼저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랜드, 웅동1지구, 팔용터널 등 주요 사업과 관련한 예산부담 우려와 관련해 "(사업이) 안됐을 때 해지시 지급금에 대한 반환 문제가 다 연결돼 있어 동시에 터진다고 하면 예산운용에 어려움이 적은 건 아니지만 잘 관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화두가 되고 있는 인구 유출 문제에 대해 “창원에 약대, 수의학과, 치대 등 전문 직종 관련 학과가 하나도 없어 젊은층이 가고 싶은 학과가 없다는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다”며 “말만 100만 도시지 소프트웨어 인력 측면에서는 기반이 전혀 안 된 게 문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시의 30년 숙원사업인 창원 의대 설립에 대해 “하반기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을 보고 그에 따라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고 밝히고 마산해양신도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실시협약 협상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감사, 수사, 협상과 연결해서 하반기 중 매듭을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