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주 행사장의 랜드마크인 솔방울전망대(사진)가 완성됐다.
씨앗과 솔방울을 모티프로 한 전망대로 38억원이 투입됐다. 강원도 고성에 조성한 전망대 규모는 가로 28.5m, 세로 25m, 높이 45m로 동시 수용인원은 500명이다.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길은 왕복 1.2km다. 관람객들이 전망대를 오르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살펴보고, 쉴 수 있도록 26개의 작은 쉼터가 들어섰다.
전망대 꼭대기에서는 동해를 비롯해 울산바위 등 설악산의 주요 봉우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상층부 바닥은 구멍이 뚫려있는 자재를 사용해 관람객들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솔방울전망대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 기간 개방된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과 속초, 양양, 인제에서 열린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산림의 역사, 문화, 생태,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산림 분야 엑스포다.
전시관은 주제별로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곳으로 구성된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임업 장비가 전시되며 대형 장비를 이용해 직접 나무를 베고 옮기는 시연 등이 준비돼 있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솔방울전망대 준공을 기념하고, 엑스포 붐업 조성을 위해 17일 고성군 솔방울전망대~화암사 숲길에서 ‘엑스포 성공기원 숲길 걷기대회’를 연다. 솔방울전망대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버섯 전시와 시음, 숲 생태 공예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공식 홈페이지 통해 1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지역화폐와 엑스포입장권으로 돌려준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13일 “올해 가을 강원세계산림엑스포 행사장에 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설악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솔방울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