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배우 만취운전…가드레일 들이받고 운전석서 잠들어

입력 2023-06-13 11:29 수정 2023-06-13 13:22

30대 여배우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12일 오후 10시30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으로 주행하다 가드레일을 두 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신 후 동승자 없이 혼자 10㎞가량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올림픽대로를 지나가던 한 운전자가 A씨의 차량을 보고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고 112에 신고했으며 운전자는 경찰과 통화하며 A씨 차량을 추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0여분 만에 강동구 고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하다 운전석에서 잠든 채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승자는 없었으며, 이 사고로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2009년 한 방송사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저녁 일일극 등 드라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