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 탈장 수술… 페루전 출전 불투명

입력 2023-06-13 11:12 수정 2023-06-13 13:27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8일 강원도 춘천 손흥민체육공원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지켜보며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현재 회복하고 있지만, 6월 A매치 2연전 중 첫 경기인 페루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손흥민이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를 나타내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2주가량 지나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탈장은 복벽 근육층이 약해지거나 구멍 발생에 따른 압력으로 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 나오는 증세다. 강도 높은 운동에서 발생할 수 있다.

손흥민의 스포츠 탈장 증세는 가볍게 나타났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6월 A매치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은 오는 16일 밤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밤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은 전날부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6월 A매치 2연전 출전을 지켜봐야 한다. 감독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손흥민은 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