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자녀 직원 인사 우대 정책을 내놓아 이목을 끌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5급 이하 직원이 둘째 자녀를 출산하면 성과급 점수에 반영되는 ‘인사 마일리지’ 가점을 주고 셋째 자녀를 낳으면 특별승진을 시킬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특별승진은 승진 연한이나 고과와 관계없이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승진을 시키는 제도로, 징계 등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승진이 가능하다.
공사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내부 인사 규정을 개정하고 유예 기간 1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조직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한 직원이 같은 부서에 5년 이상 근무하도록 하고 기술직군도 신설키로 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면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도 많이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