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500여회 투약 분량 마약 유통 3명 검거

입력 2023-06-13 10:24
국민DB

대구 성서경찰서는 텔레그램과 가상자산 이용해 마약을 유통·판매한 혐의로 A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500여회에 걸쳐 투약이 가능한 필로폰 15g, 합성 대마 추출액 5㎖ 등 마약을 압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매수자들에게 마약을 전달할 장소(좌표)를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좌표 장소 37곳 중 17곳(울산 9곳, 부산 8곳)에서 필로폰을 수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류를 전국적으로 유통한 사실 확인하고 구매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크웹, 가상자산 등이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마약류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다”며 “거래 수단과 방법이 무엇이든 마약류를 거래하거나 투약할 경우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