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헬스장 ‘먹튀 폐업’…“환불 안된다니” 수천명 분통

입력 2023-06-13 04:36 수정 2023-06-13 09:40
A 헬스장 폐업 피해자들의 단톡방. YTN 보도화면 캡처

전국 지점 28곳을 둔 유명 브랜드 헬스장이 돌연 폐업하면서 환불을 받지 못한 회원들이 헬스장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나섰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헬스장 대표 전모씨를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이 40여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에도 환불을 못 받았다는 고소가 3건 접수되는 등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A헬스장의 전국 28개 지점은 지난 8일부터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아 헬스장 회원들이 비용을 환불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들로 구성된 SNS 오픈채팅방에는 12일 오후 6시 기준 회원과 직원 등 1300여명이 모였다.

피해금액은 다양한데, 적게는 30여만원에서 많게는 450만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평균 10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고 관계업체도 5000만원의 미수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