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월1회 주4일’…월급날 낀 주 금요일 쉰다

입력 2023-06-12 23: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부분적인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대다수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자유롭게 쉴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월 필수 근무 시간을 충족한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하루씩 쉬게 하는 ‘월중 휴무’를 이달부터 신설한다.

‘4조 3교대’ 근무를 하는 생산직 등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쉴 수 있다.

한 달에 한 주, 주 4일 근무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당장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 사옥에 걸린 삼성 깃발. 연합뉴스

직원들은 휴무일 전에 부서장에게 ‘쉬겠다’고 보고하면 쉴 수 있다.

부분적 주 4일제는 지난 3~5월 임금 교섭 과정에서 노사가 도입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다.

직원 사기를 고려해 사측이 먼저 부분적 주 4일제를 제안했고, 직원들로 구성된 ‘사원협의회’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