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스카이 워크 전망대 2곳 조성

입력 2023-06-12 17:35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조감도. 해운대구 제공

부산의 관광명소인 ‘청사포 다릿돌전망대’가 기존 일자형에서 말굽형태의 U자형으로 확장되고, 달맞이길 해월정 아래 ‘해월전망대’가 새롭게 탄생한다.

부산 해운대구는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동해남부선 철도 폐선부지를 산책로로 조성한 그린레일웨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미포와 송정 사이 해운대 바다와 도심 속 어촌인 청사포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일출·낙조 등을 감상할 수 있어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꼽힌다.

구는 사업 계획에 따라 해수면에서 20m 높이의 기존 전망대를 길이 192m, 폭 3m 규모 U자형으로 확장한다.

해월전망대 조감도. 해운대구 제공

새로 조성하는 ‘해월전망대’는 길이 137m, 폭 3m 규모다. 해월전망대가 위치한 달맞이길은 동해안과 남해안의 경계 지점이라 한 자리에서 일출의 장관과 월출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어 ‘대한8경’의 하나로 꼽힌다.

구는 해월전망대 조성 공사를 위해 미포~청사포 해안데크길을 차단하는 대신 우회 등산로인 문탠로드 산책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해안데크길과 전망대 접속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시통행로도 개설해 공사 준공 전까지 해안데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새로운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