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는 12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산업계에 피해를 주는 오염수 관련 괴담에 대해 적극 대처 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재차 강조하면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와 괴담들이 유포돼 수산업계와 상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을 추진할 때 과거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시대 흐름에 맞게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간부들에게 도민체전을 비롯한 모든 행사와 정책들에 대한 발전적인 변화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박 지사는 “잘했든 못했든 있는 그대로 도민에게 알리고 실적을 부풀리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알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도의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해결하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경남의 농가 평균소득이 하위권이라는 통계청 자료와 관련해서 경남의 농업발전 전략과 농가소득 증대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또 경남의 지역 안전지수 범죄분야 등급이 낮다는 행정안전부 평가를 언급하며 폐쇄회로(CCTV) 설치 시 범죄예방 외 용도 등록 등 평가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방범·교통·청소년 등 도민 생활 개선을 위해 자치경찰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 폭염과 폭우가 빈번할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대해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는 물론 재난이 생겼을 때 신속한 응급조치와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주 고속열차 운행을 2028년까지 2배로 늘리겠다는 대통령 발표를 환영하며 “경전선KTX, 수서행SRT 증편과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경남이 계획하고 있는 주요 철도망 구축사업들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외국인 노동자의 확대와 체류기간 연장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서 준비 중인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경남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국비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부처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기재부 심의 단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에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부터 서비스산업 육성까지 기존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문화·관광·복지 등 비제조업 분야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육성하는 데에 더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도청 조직에 대해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해 기능을 통합하는 등 불합리한 조직구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도 본청이 할 일을 산하 기관에서 하는 사례가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