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옆 차세우고, 공원서 옷 벗고…음란행위男 잇달아

입력 2023-06-12 16:30
국민일보 DB

경기도 안산에서 공공 장소 등에서 음란행위를 벌인 30대 남성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오쯤 단원구 시내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 주변 도로에서 버스에 탑승한 승객을 바라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30대 A씨가 붙잡혔다.

A씨는 당시 자신의 차량에 탄 채로 시내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기를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면 자신의 차를 버스 왼편에 정차한 뒤 조수석 창문을 내려 버스 안 불특정 다수 여성 승객을 향해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에 타 있던 한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 차량 번호 등 정보를 입수, 출동해 범행 장소 인근 도로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동종전과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한 공원 산책로 정자에서 새벽 3시15분쯤 나체 상태로 음란 행위를 벌이던 30대 남성 B씨가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때도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공원 내에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특정 인물을 보면서 음란 행위를 한 것은 아니고, 혼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검사를 했지만 음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범행 당시에는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원인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