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라이브 방송을 켜놓은 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여성이 방송을 보던 시청자의 신고로 구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12시30분쯤 강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A씨를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알린 뒤 아파트에 올라가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경기남부청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있는데 댓글을 보지 않는다”는 시청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오전 12시9분쯤 강서서에 사건을 이첩했다.
강서서는 당시 A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아파트에서 두 곳으로 봤다. 경찰은 A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두 단지에 모두 출동한 뒤 한 단지에서만 사이렌을 울렸다. 그리고 방송에 같은 소리가 들린 곳에서 A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겨 응급입원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