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개장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시설물 노후화, 판매·저장시설 부족, 주차시설 및 물류동선 재정비 필요 등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6번 도전한 끝에 지난 2021년 최종 선정됐다. 이후 행안부 타당성조사 및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쳤다.
총사업비 704억원은 국비 30%, 시비 30%, 융자 40%로 마련한다. 올해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내년 착공,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영업에 차질이 없도록 2년간 청과물동 증축(8540㎡), 구근류 경매장 신축(1만4900㎡), 다목적 경매장 리모델링, 중도매인 점포 설치 등 4단계 순환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단계별 공사 추진에 따른 유통 종사자 및 이용객 불편사항에 대해 보완대책을 수립하고 분야별 공사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 반영 등을 위해 관계기관 및 유통종사자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는 3기 신도시 등 인구 약 8만7000명 규모의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인천 서북부권역에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도매시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강승유 인천시 농축산과장은 “삼산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농산물 유통체계 효율성이 증가되고 남촌농산물도매시장과의 동반성장이 이뤄져 인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시민에게도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