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내년도 주요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과 안효대 경제부시장 등은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김완섭 예산실장 등과 면담을 갖고 2024년도 주요 국비 사업 8건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건의했다. 앞서 기재부는 이달부터 각 중앙부처가 넘긴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면담에 앞서 서면으로 먼저 전달한 주요 건의사업으로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체계 구축,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기반 구축사업,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등이 있다.
세부적으로 도심지와의 근접성과 노후화 및 지진 등에 따라 위험성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울산 국가산단 내 지하배관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현장 감지기를 설치해 노후배관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자 감지기 설치 및 체계 구축비 25억원을 요청했다.
또 수소 생산 및 운송 등 수소산업의 탄탄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산업 육성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기반 구축사업의 예산 확보도 건의했다.
이 외에도 올 연말 준공을 앞둔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사업의 총사업비 72억원 증액 필요성도 적극 설명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의 필요성이 있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농소~강동간 도로개설,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 맞춤형 진단 치료기술 상용화, 도심형 정원 인프라 구축 사업, 울산 화학적 재활용(해중합)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등 5건의 예산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김두겸 시장은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울산을 새롭고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울산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도 국가예산은 정부 예산안이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2일에 최종 결정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