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퀴어축제 버스노선 우회 안 한다”

입력 2023-06-12 14:29 수정 2023-06-12 15:59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DB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예정된 대구퀴어축제와 관련해 올해는 동성로 인근 행사장 버스노선 우회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퀴어축제 때 주변도로에 대해 버스노선 우회 요청이 경찰에서 왔습니다. 집회 신고와는 달리 도로점용 허가는 대구시 중구청의 사항이고 버스노선 조정은 대구시의 업무 입니다. 경찰의 집회신고와는 달리 대구시로서 도로점용 허가나 버스노선 우회를 할만큼 공공성이 있는 집회로 보기 어려워 우리는 그런 조치를 취할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경찰에서 원만한 질서 유지를 잘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시 해당 부서는 홍 시장 지침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퀴어축제 주요 장소가 대중교통전용지구라 버스가 기존 노선대로 다닐 경우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8일에 페이스북을 통해 동성로 퀴어축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구 동성로상인회와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등은 대구 중부경찰서에 대구퀴어축제 조직위 관계자들을 고발했으며 대구지법에 대구퀴어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