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창제작 콘텐츠 협력 전시할 국내 문화예술기관 없나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전시 콘텐츠를 공동 협력으로 전시할 국내 문화예술 기관과 단체를 9일부터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협력 전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창제작한 콘텐츠가 대상이다. 컨템포러리 아트, 미디어아트, 융복합 등 총 3개 분야다.
컨템포러리 아트는 기후 위기 실천 방법을 모색하는 ‘반디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포스트휴먼 앙상블’ 등 ACC 전시 기간 동안 많은 인기를 얻은 7종이다.
미디어아트 분야는 2021∼2022년 ACC 미디어월 콘텐츠 공모 당선작과 ACC 커미션 작품 등 총 24종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예술과 과학의 결합을 보여주는 ‘루덴스토피아’, 무용수의 움직임을 통해 사회적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차원 너머’등이 포함돼 있다.
융복합 분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탈놀이를 기반으로 창작한 이야기에 가상현실(VR) 기술을 결합한 메타버스 체험 공연 ‘비비런’이 준비돼 있다.
공모는 전시 시설을 갖춘 국내 문화예술 국공립 기관·단체는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 등을 통해 최종 7개 안팎의 참여기관을 선발하게 된다.
전시 작품은 선정 기관의 전시 환경 등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ACC재단은 작품 지원과 선정된 전시기관의 전시장 조성, 전시 운영, 홍보를 지원한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협력 전시를 통해 ACC재단이 보유한 전시 콘텐츠를 다양한 곳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창제작 콘텐츠 유통을 계기로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문화 향유 증진에 이바지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