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전 한번보자” 친구 모텔 불러내 폭행한 10대

입력 2023-06-12 11:40 수정 2023-06-12 13:50
국민일보DB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모텔에 친구를 1시간가량 감금하고 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5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를 감금 및 폭행한 혐의로 10대 A양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사건 당일 A양은 “이사하기 전에 한번 만나자”는 말로 친구 B양을 모텔로 유인했다. 그 후 과거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를 들며 B양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을 당한 B양은 모텔에서 나와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B양의 부모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양과 함께 현장에 있던 여학생 2명 중 1명에 대해서도 폭행 혐의가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형사 입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부모 입회하에 사건 경위 조사를 했다”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