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이하 TK신공항)과 이전 터 개발,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등 지역 발전 견인차 역할을 할 사업들을 연계하는 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올해 안에 대구 미래50년을 구체화하는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시는 최근 열린 시장·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를 TK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할 수 있도록 7월 중 국회에서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별법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담겨 달빛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연내 통과를 목표로 구·군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TK신공항과 이전 터 개발사업은 연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TK신공항은 공구별 동시 착공으로 당초 목표보다 2년 정도 앞당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이전 터는 이달 중 마스터플랜을 완료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처럼 금호강을 활용한 글로벌수변도시로 개발해 금융·관광·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청 이전 터(현 대구시청 산격청사) 일대 도심융합특구와 국내 최초로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특구, 지방이전 기업에 세제 감면 혜택과 규제 특례를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조성도 구·군과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2일 “도심융합특구 관련 법률안이 이달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각종 지원 근거가 마련돼 특구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로 활성화 방안과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 신천·금호강 개발, 신청사 이전 문제, 가창면 수성구 편입 등에 대해서도 구·군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