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인플루언서 서민재(30)가 사과문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서민재는 12일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피해 보고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서민재는 “과분하게도 제 곁에는 저를 믿고 응원하고 사랑해준 분들과 한때 저를 통해 공감과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이 있었다. 제게 그 모든 것은 큰 힘이 됐고, 위로가 됐다”며 “전 그런 고마운 분들께 실망을 안겼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가 저지른 잘못은 온전히 제 책임이기에 평생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도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바른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의 몫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을 언급하며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이를 목격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18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했으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연애 예능물 ‘하트시그널’ 시즌3로 얼굴을 알렸다. 2019 미스코리아 경북 출신이며, 현대자동차 대졸 공채 최초 여성 정비사로 일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