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미선,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 후보

입력 2023-06-12 10:23


발레리나 강미선이 ‘발레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 후보로 선정됐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사무국은 12일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을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 도로시 질베르,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엘리자베타 코코레바,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메이 나가히사와 함께 최종 후보(5명)으로 선정했다.

발레리나 강미선이 유니버설 발레단의 ‘춘향’의 해후 파드되를 발레리노 이동탁과 함께 추고 있다. 유니버설 발레단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현 국제무용연합) 러시아 본부에서 설립돼 매년 세계 정상급 발레단의 작품을 심사해 최고의 남녀 무용수, 안무가, 작곡가 등을 선정한다. 한국 출신으로는 강수진 김주원 김기민 박세은 등 4명이 최우수 무용수상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심사위원에는 전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이자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지도위원인 유지연이 위촉됐다.

강미선은 한국 발레 역사상 최장기 근속(유니버설발레단 21년) 무용수라는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대표 발레리나다.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는 오는 20~21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진행된다. 강미선은 시상식과 함께 진행되는 갈라 콘서트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함께 ‘미리내길’과 ‘춘향’의 해후 파드되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