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미선이 ‘발레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 후보로 선정됐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사무국은 12일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을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 도로시 질베르,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엘리자베타 코코레바,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메이 나가히사와 함께 최종 후보(5명)으로 선정했다.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현 국제무용연합) 러시아 본부에서 설립돼 매년 세계 정상급 발레단의 작품을 심사해 최고의 남녀 무용수, 안무가, 작곡가 등을 선정한다. 한국 출신으로는 강수진 김주원 김기민 박세은 등 4명이 최우수 무용수상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심사위원에는 전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이자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지도위원인 유지연이 위촉됐다.
강미선은 한국 발레 역사상 최장기 근속(유니버설발레단 21년) 무용수라는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대표 발레리나다.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는 오는 20~21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진행된다. 강미선은 시상식과 함께 진행되는 갈라 콘서트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함께 ‘미리내길’과 ‘춘향’의 해후 파드되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