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8·롯데)가 1타가 모자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부하이의 통산 2승째다. 부하이는 첫 승인 작년 8월 AIG 여자오픈 우승도 한국 선수(전인지)를 상대로 거뒀다.
2타 뒤진 채 전반 9홀을 마친 김효주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부하이가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한 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12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고 부하이가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2위로 다시 내려갔다.
17번 홀(파3)에서 2m 남짓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추격전을 펼쳤으나 부하이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달아났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면 연장전 승부로 들어 갈 수 있었던 김효주는 회심의 어프로치샷을 날렸으나 볼이 홀을 살짝 벗어 나면서 1타 차 분루를 삼켰다.
신지은(31·한화큐셀)과 주수빈(19)은 공동 6위(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 박성현(30·솔레어), 김세영(30·메디)은 공동 39위(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