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미세먼지와 폭염·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남구 철강산업단지 내 도로에 클린로드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9일 철강산업단지 일원에서 민간환경단체, 철강공단 내 입주 기업체 임직원,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그린도시 클린로드 시스템 조성 준공식을 개최했다.
철강산업단지는 대형 차량 운행으로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많고 각종 환경 관련 민원이 많은 곳이다.
시는 2020년 환경부 그린뉴딜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하고 철강관리공단 삼거리부터 대동스틸 삼거리까지 1.2㎞ 구간에 클린로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로 중앙분리대에 360도 자동 살수시설 325개, 펌프 스테이션, 저류조, 알림 전광판, 원격제어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동절기를 제외한 하절기 및 미세먼지가 심한 기간에 운영할 계획이다.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은 “클린로드 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한 각종 환경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클린 포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