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K-전자조달’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조달청은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 소속 공직자 7명이 지난 9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에 앞서 한국형 전자조달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조달청에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공직자들은 나라장터 등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의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K-전자조달을 통한 반부패 문화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조달청 사이버안전센터를 직접 둘러보고 나라장터 운영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청은 2002년부터 나라장터로 모든 공공조달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며 투명성을 향상시킨 사례를 설명하고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나라장터를 소개했다.
한국 방문 후 나라장터 시스템을 자국에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인 국가는 이집트·베트남·코스타리카·몽골·튀니지·카메룬·르완다·요르단·이라크 등이 있다.
다툭 이자니 빈 완 이삭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 국장은 “이번 방문이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나라장터는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형 전자조달 대표 브랜드로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이집트·캄보디아 등 많은 국가들로부터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K-전자조달을 글로벌 전자조달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