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손잡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코스맥스와 친환경 소재 기반 화장품 용기 개발 및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등 1000여개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를 고객사로 둔 ODM 기업이다.
LG화학은 코스맥스에 재활용 플라스틱 고부가합성수지(PCR ABS)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안할 예정이다. 화장품 용기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에도 협력한다. 특히 심미성을 고려한 투명 제품과 안전성과 건강을 고려한 항균 제품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 소재를 중심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김상민 LG화학 ABS사업부장 전무는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화장품 시장의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대한 요청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양사 간 협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