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맞손

입력 2023-06-11 13:19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상민 LG화학 전무(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손잡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코스맥스와 친환경 소재 기반 화장품 용기 개발 및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등 1000여개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를 고객사로 둔 ODM 기업이다.

LG화학은 코스맥스에 재활용 플라스틱 고부가합성수지(PCR ABS)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안할 예정이다. 화장품 용기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에도 협력한다. 특히 심미성을 고려한 투명 제품과 안전성과 건강을 고려한 항균 제품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 소재를 중심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김상민 LG화학 ABS사업부장 전무는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화장품 시장의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대한 요청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양사 간 협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