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문화엑스포 출연금 25억 돌려받는다

입력 2023-06-08 15:13
경주 문화엑스포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문화엑스포에 출연했던 25억원을 돌려받는다.

경주시는 지난 5일 경북도와 실무회의를 열고 경주시가 문화엑스포에 출연한 25억원을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엑스포는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이를 결정한다.

1996년 12월 설립된 문화엑스포는 새로운 인프라나 콘텐츠가 부족해 관광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는 문화엑스포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문화엑스포는 최근 해산을 앞두고 재산과 인력 등을 경북문화관광공사에 포괄 승계하기로 정관을 개정했다. 경주시의회는 정관 개정은 경주시의 출연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꼼수라며 반발했다.

이에 도는 “정관 개정은 양 기관 간 합병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주시에 출연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통합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관 개정에 포괄승계 조항이 있지만, 문화엑스포 출연금은 당연히 경주시에 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