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과 선동으로 점철된 죽창가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괴담 정치’ ‘친일 선동정치’에 어떻게든 매달려 보려는 이재명 대표의 안간힘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정부를 겨냥할 목적으로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현수막 게첩을 지시하고, 게첩 개수를 중앙당으로 보고 하라는 공문을 서울의 각 지역구에 하달한 사실을 비판한 것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 돈봉투 쩐당대회, 김남국 코인게이트에 이어 혁신위원장 인선 파동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막말까지 이 대표를 위태롭게 하는 복합위기가 몰려오자 고작 꺼내든 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이슈화하는 ‘죽창가 시즌2’이자 ‘괴담 정치에 영끌하라’는 지시라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현수막 내용은 더욱 가관”이라며 “방사능 마크까지 넣어가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밥상 소금 걱정에 어쩌나’라는 저급한 문구까지 들어가 있으니 대체 아이들이 해당 현수막을 보며 뭘 보고 배울지 걱정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괴담 유포와 선동에 있어서만큼은 참으로 꼼꼼한 속전속결 지시이자 철저한 사후관리”라며 “당 혁신위원장 인선에 이렇게 꼼꼼히 검증에 나섰더라면 권 수석 대변인의 사과에 이렇게 속전속결로 나섰다면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직 정부 비판에만 혈안이 돼 과학적 근거도 없는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만 퍼 나른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걸 왜 모르는가”라며 “괴담과 선동으로 점철된 죽창가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