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왕자’ KT, 서머 시즌 개막전 승전고

입력 2023-06-07 19:41

‘여름의 왕자’ KT 롤스터가 서머 시즌 개막전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KT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개막전(정규 리그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2대 1로 승리했다. 1승0패(+1)로 기분 좋게 여름을 맞았다. 한화생명은 0승1패(-1)를 기록했다.

여름은 전차를 녹인다. KT는 한화생명 상대로 전승을 이어나갔다. 이들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 한화생명과의 정규 리그 1·2라운드와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경기에서 전부 이긴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 4전 전승을 기록했다.

KT는 유미를 이용한 밴픽으로 재미를 봤다. 이들은 1, 3세트 모두 ‘리헨즈’ 손시우에게 유미를 맡겼고, 강력한 챔피언의 후반 밸류를 잘 활용해서 승점을 따냈다. 한화생명은 라칸, 밀리오 등으로 응수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세트 때 KT가 주춤하고 한화생명이 기세를 타면서 경기의 균형이 맞춰지는 듯했다. 하지만 KT가 3세트 때 과감한 플레이로 다시금 앞서나갔다. ‘비디디’ 곽보성(애니)의 이니시에이팅이 절묘하게 들어가자 LCK의 파괴전차가 흔들렸다.

KT는 3세트 19분경 ‘제카’ 김건우(그라가스)를 잡아낸 뒤 갓 협곡에 등장한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승부수를 뒀다. 간발의 차이로 버프를 챙기면서 대량 득점을 올렸다. 이들은 버프를 이용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한화생명을 쓰러트리는 데 성공, 시즌 첫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