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7080시절의 옛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청춘역1979 페스티벌’에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평군은 청춘역의 청춘과 1979년 청평의 향수를 불러 일을 켜 7080 정서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3일 ‘제1회 청춘역1979 축제’에 약 1만명이 몰리는 등 성공적으로 축제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한때 대규모 행사였던 강변가요제 경연대회를 오마주해 개최한 축제로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현 젊은 세대들의 음악적 본능을 자극하는 등 모든 세대가 어우르는 완벽한 축제라는 평가다.
창작가요제 무대에는 총 480팀에 달하는 음악인들이 지원했으며, 이 중 32팀만이 예선과 본선에 진출해 음악성을 선보였다. 밴드, 국악, 재즈,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공연의 스팩트럼을 넓히는 등 신·구세대의 조화를 이뤘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유명 가수들도 총 출동해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강변가요제 출신으로 시원한 음색의 가수인 박혜경과 특유의 창법으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김필, 마음을 울리는 가수 이상은과 이무진이 축하공연을 열었다.
이번 창작가요제 경연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타도 발굴했다. 경연대회 우승자로는 파워풀한 발성과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인 채인케이(chae in k)로 자작곡인 ‘by me’를 불러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채인케이를 포함해 입상자 10개팀에는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 녹음실에서 음반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역먹거리 지도를 제작 배포하고 농산품 판매부스, 플리마켓(벼룩시장), 배달존 등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평을 청평역1979 모티브로 7080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페스티벌의 경연 대회는 물론 힐링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