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임박” 소금주 급등… 인산가 28%↑

입력 2023-06-07 17:06 수정 2023-06-07 17:27
기사 내용과 무관한 염전 자료사진. 뉴시스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위한 일부 작업이 완료된 7일 국내 증권시장에서 소금 관련주가 급등했다. 죽염 생산‧유통 업체 인산가는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

인산가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인산가는 전 거래일 종가(1992원)보다 28.01%(558원) 오른 2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미 시초가에서 2000원 선을 뚫고 214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2585원을 터치해 가격제한폭의 상한선에 도달했다.

일본에서 전해진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소식이 국내에서 소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를 일으킬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이어져 인산가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산가는 국내 죽염 시장 매출 1위 업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6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할 해저터널에 바닷물 6000t을 주입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달 말까지 오염수 방류를 위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염수는 올여름부터 방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바다 먹거리를 생산‧유통하는 국내 기업 주가가 이날 일제히 올랐다. CJ씨푸드는 10.67%, 사조씨푸드는 6.36%, 동원수산은 2.82%씩 뛰었다. 일본과 가까운 우리 근해보다 원양어업에 주력하는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