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북구 득량동 철길 숲 일원 9000여㎡ 부지에 문화·휴식 공간인 시민광장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광장은 진입광장, 잔디광장, 락가든, 수경시설, 전망데크, 장미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12월까지 조성을 마치고 명칭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소나무, 벚나무 등 250여본과 관목류 1만9900, 억새류 650본, 정원 장미 90본 등 다양한 식물과 꽃을 심을 계획이다.
포항 철길 숲과 상생 공원을 연결하는 숲길과 시민광장 상단부에는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를 조성한다.
또 특색있는 공간 연출을 위해 산의 형태를 축소한 석가산을 설치하고 선베드, 휴게데크, 파고라 등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광장을 시민 만남과 의견표출, 문화공간 등 공동체 활동을 위한 행사·공연·전시·휴양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북구 우현동에서 남구 연일읍 유강리까지 폐철도를 따라 9.3㎞의 철길 숲을 조성했다. 최근 철길 숲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자발적 도시재생이 촉진되는 등 포항을 대표하는 도 숲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경식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은 “철길 숲에 시민광장까지 조성되면 문화공간 역할을 더해 도심 속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건강한 도시 숲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행복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