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을 이용한 작업을 하는 현대미술 작가 설혜린의 작품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을 통해 소개됐다.
3D 공간을 제공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아들러(Adler)가 지난 5월 진행한 ‘The Mutant in Virtualsphere’(가상공간 속 돌연변이) 캠페인을 통해서다.
아들러는 자신만의 3D 갤러리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SNS로, 전시를 열기 위해 필요한 물리적 제약을 최소화 해 작가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스스로 홍보할 기회를 갖도록 돕는 서비스다. 2년 연속 글로벌 포커스 아트페어에 공식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아들러가 이번에 진행한 캠패인은 관객 참여형으로 광고판 우측에 작가의 작품을 띄우고,화면에 함께 노출된 QR코드를 통해 관객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관객의 메시지는 광고판 좌측에 즉각 띄워져 소통하게 하는 식이다.
아들러는 이번 캠페인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가들의 작품을 각 1분씩 노출했다.
이를 통해 소개된 설혜린 작가의 작품은 장애가 있는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내려가는 물> 연작 중 두 작품이다. 그는 홍콩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국내에서도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해 왔다. tvN 다빈치노트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