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 중학생이 지구대에 폭죽을 던져 검거됐다.
이 학생은 편의점 직원을 협박해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난 지 사흘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7일 대구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6일 밤 10시30분쯤 북구 한 지구대에 ‘분수형’ 폭죽을 던지고 달아났다.
A군은 도주 10여분 만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구대 인근 인도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최근에도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3일 한 편의점에 들어가 “밥을 먹지 못했으니 돈을 안 주면 물건을 부수겠다”며 직원을 협박했고,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폭죽으로 인한 피해가 경미한 점 등을 들어 형사처벌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