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이 떠오르는 두 팀이 레드 진영에서 모두 이겼다.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와 T1 e스포츠 아카데미는 7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한화생명 2군과 OK저축은행 브리온 2군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틀간 진행한 첫 매치에서 농심, T1, 디플러스 기아, KT, DRX가 각각 1승을 얻었다. 다섯 팀은 모두 2대 0으로 이겨 공동 1위에 올랐다.
농심은 바텀에 힘을 꽉 주며 승리를 쟁취했다. ‘지우’ 정지우가 연속으로 아펠리오스를 골라 라인전에 이어 합류전에서도 맹활약했다. 한화생명은 라인전을 비교적 잘 풀고도 중반 이후 운영상 약점을 드러냈다.
드래곤 스택 등의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농심이 모두 가져가는 양상에서 큰 반전 없이 농심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T1은 상체 활약이 승리로 연결됐다. 첫 세트 말파이트-니코로 이어지는 ‘장판 조합’을 고른 T1은 정글러 카직스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24분경 미드 대결에서 크게 이기며 승기를 잡은 T1은 이후 스노우볼을 굴리며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세트에서도 상체가 빛났다. T1은 크산테-르블랑을 골라 국지전 양상에서 잇따라 득점하며 승리 공식을 써 내려갔다. 브리온은 니코를 빼앗아왔지만 효과적으로 활용하진 못했다. 14분경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이때 쥔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다. 28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