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신규 호국선양사업들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올해 초부터 이재호 연수구청장 지시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강화뿐 아니라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보훈문화 조성에 앞장서 왔다.
구는 지난달부터 매월 진행하는 참전용사 생신 선물·케이크 전달과 함께 유공자 사망 시 기존 위로금 지급과 함께 구청장 명의의 근조기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국가보훈대상자 유족이 구 복지정책과에 장례 상황을 알리면 구에서 대상자 확인 후 장례식장으로 근조기를 전달·수거하고 만족도 조사까지 진행하는 신규 사업이다.
또 오는 23일에는 507여단 2대대 부대와 연계해 참전 용사들이 그날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6·25참전용사 부대초청행사를 신규 기념사업으로 진행한다. 행사에는 과거와 현재의 전투무기 등 군 장비 전시, 서바이벌 사격 체험, 제복을 착용한 참전용사들의 기념사진 촬영 등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이달 열리는 행사 외에도 오는 10월까지 국가보훈대상자의 실제 삶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홍보자료로 활용한다. 아울러 사회 주요인사와 일반시민의 감사 영상 메시지 전달, 태극기 달기,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통해 순국 선열들에 대해 기억하고 감사하는 보훈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밖에도 구는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오는 2025년까지 청학동 466-1 연수역 남부공영주차장 일대에 소방서 등 공공청사를 포함한 연수구 보훈회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매년 모범 국가보훈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안보현장 견학 및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하고 매달 참전유공자 수당과 보훈 예우수당 등도 지원한다. 사망위로금도 사망 1년 이내 신청 시 일시불로 1회에 한해 지급한다.
이 구청장은 “그 시대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사회의 중심으로 등장하면서 국가유공자 예우 개선과 그분들의 희생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는 사업들이 필요할 때”라며 “무엇보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